오래 뵙지 못했던 친척 어른들을 만났을 때, 어른들은 “어른이 다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다.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뜻도 되겠지만, 그 말에는 어른으로 볼 수 있는 신체 변화가 확연하게 나타났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아이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2차성징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에게 2차 성징이 나타난다는 것은 아이 스스로에게나 지켜보는 가족들에게도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본인이 겪었음에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기에 당황스러울 수 있을 사춘기 청소년의 몸의 변화. 어떤 특징이 있을까?
▲ 여자
유방의 발달과 월경이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2차 성징과 함께 젖멍울이 생기고 유륜이 넓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유방이 커지게 된다. 유방이 발달하는 동안에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성기 근처부터 길고 부드럽게 음모가 자라나기 시작하고, 이후에 겨드랑이에도 털이 자라게 된다.
10~15세 사이에는 월경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초경 평균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10~15세 사이에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개인차는 존재한다. 또한, 생식기 분비물이 많아질 수 있고, 월경에 따른 통증과 불편함, 피가 나온다는 것에 대한 공포감 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이를 대비하여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2차 성징은 몸의 모양에도 영향을 끼친다. 골반이 넓어지고, 피하지방이 증가하며 잘록한 허리를 갖게 된다.
▲ 남자
남자의 2차 성징은 고환이 커지는 것에서 시작한다. 고환과 음낭이 커지고, 어두운색을 띄며 주름도 많아진다. 음경 역시 점점 길이가 길고 굵어지며 성기에 음모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렇게 자라난 음모는 허벅지 쪽으로 넓어지고, 그 양과 굵기도 달라진다. 성기에 음모가 자라나고 나면 얼굴의 수염과 겨드랑이털이 자란다. 이 무렵 몽정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변성기가 찾아오며 어깨가 넓어지고 근육이 발달하게 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