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가 되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임신 초기 조심했던 긴장감을 살짝 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태아는 계속 자라고 있고 중기 이후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필요한 것들이 많아진다. 그 중 임신 중기부터 말기까지 꼭 필요한 영양성분 ‘철분’에 대해 알아본다.
철은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성분을 구성하는 무기질 성분으로, 임신기간 동안 태아와 태반 성장으로 철 요구량이 증가된다. 게다가 태아는 출생 이후 몇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신체에 철을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의 철분 섭취는 그만큼 중요하다.
▶ 임신 중 철분이 부족하면?임신 중 철이 부족하면 임산부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거나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이 창백해 보이거나 손톱 밑이 창백해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태아의 성장으로 혈액량이 급속히 증가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 임신 중 철분 얼마나 섭취해야 할까?일반적으로 철은 지방이 적은 붉은 살코기, 닭고기 등의 가금류, 생선, 굴, 시금치, 깻잎, 두부, 말린 과일, 아몬드, 땅콩 등에 함유되어 있다. 임신 기간 중 철분 섭취량은 1일 24mg으로 비임신 여성보다 10mg 더 필요하다. 특히 임신 5개월부터는 태아로 유입되는 혈류양의 상승으로 혈액의 45%가 증가되어 식품으로 철분을 충족시키기 어려워지므로 필요한 경우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철분제 섭취가 필요하다.
▶ 전국 보건소 ‘임산부 철분제 지원’임산부의 철분결핍성 빈혈로 발생할 수 있는 조산, 유산, 산모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20주 이상 분만 전 산모에게 전국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지원한다. 철분제는 지자체별 임산부 수요 및 예산 여건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추가수량 지원이 가능하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 철분 부족을 막는 생활습관 3가지1. 동물성 식품에 함유된 철이 식물성 식품의 철보다 더 흡수가 잘되므로 동물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2. 철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비타민 C 함유량이 높은 과일 등과 함께 먹으면 흡수가 좋아진다.
3. 철이 풍부한 음식을 먹을 때 섬유소, 녹황색채소, 콩류를 너무 많이 먹는 경우 철 흡수를 방해하거나 체내로 철을 배출 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