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몫이지만, 여성만의 몫은 아닙니다. 아이의 탄생은 한 가족의 세계가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경험으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아이를 가지고, 낳아야 하는 것이지요.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 있어 임산부 본인만큼이나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는 사람, 바로 아이의 아빠입니다.
맞벌이가 늘면서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은 아내가 주도적으로 가사를 책임지는 가정이 많습니다. 물론 가사를 어느 쪽이 더 부담하느냐는 상호 이해 하에 부부가 정하면 되는 일이지만, 평소에 남편이 어느 정도의 가사를 해 왔든지 간에 아내가 임신한 경우에는 그보다 많은 부분에 참여해야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가사에 조금 더 참여하는 것을 싫어하거나 귀찮아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남편과 예비 아빠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돌아봐야 할 일입니다.) 문제는 오히려 그 동안 해 오지 않았던 일이라 익숙하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데서 오는 막막함이겠지요. 이런 예비아빠들을 위해 가사 가이드를 소개합니다.
1. 청소-아침, 저녁 환기하기
집안 공기는 창문을 닫아두면 순환하지 않아서 오염되기 좋아요. 아침, 저녁 하루 2번! 창문을 열어서 집안을 환기시켜 주세요. 청소할 때, 요리할 때 틈틈이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부분 청소하기
바닥에 떨어진 로션 방울, 우유를 마신 컵을 “에이, 모르겠다” 하며 외면해 본 적 없으신지요. 이렇게 모인 바닥 얼룩, 산더미가 된 그릇에 예비엄마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미루지 말고 곧바로 해결하면 집안일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상하 좌우로 청소하기
청소할 때 빼먹는 곳이 생기기 쉬우니 상하좌우로 해주세요. 청소기와 물걸레질은 하루 1번 세트로 하는 것이 좋지만, 매일 하자고 덤비면 버거운 마음에 작심삼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여유가 없을 땐 청소기로 먼지와 머리카락만 쓸어주세요. 가족들이 마시는 집안 공기가 달라집니다.
2. 빨래-빨래는 색깔 분류부터
흰색 옷과 짙은 색 옷을 같이 빨면, 짙은 색 옷에서 염료가 빠져 흰옷을 변색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머니 비우기
주머니 속에 남아 있던 휴지와 펜은 세탁물에 증거를 남깁니다. 얼룩덜룩한 세탁물을 안고 낭패감에 젖은 한숨을 내뱉기 전에 미리 빨랫감 주머니 속을 확인합시다.
-애벌빨래
애벌빨래는 본 세탁 전의 빨래를 말합니다. 심하게 더러운 옷은 미리 세제를 푼 물 속에 담가두고, 와이셔츠 옷깃이나 소매단에 세제를 묻혀둔 후 빨래를 하면 더 깨끗하게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세제 양은 적당히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빨래가 더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효과적인 세제농도는 보통0.2~0.3%로, 그 이상이 되면 세제찌꺼기가 옷에 남아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거나, 옷의 변색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세제용기에 표기된 양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합시다.
3. 장보기필요한 물품 목록을 메모했다가 카트에 넣으면 되지 뭐 어려울 것 있나 싶지만, 장보기에도 올바른 순서가 있습니다. 식품의 경우, 실온보관 60분이 지나면 세균 수가 급속히 늘어나서 식중독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활잡화 -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 : 쌀, 통조림, 커피, 라면 등 - 채소, 과 일 : 당근, 시금치, 포도, 참외 등 -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햄, 소시지, 우유, 어묵 등 - 육류 : 닭고기, 쇠고기, 돼지고기 - 어패류 : 고등어, 조기, 조개, 게 등 - 냉동식품과 유제품 : 냉동 돈가스, 아이스크림, 우유 등의 순으로 구입하면 됩니다.
식품구매는 60분 이내에 끝내고, 집에 도착하면 바로 냉장고에 넣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자료 = 보건복지부 ‘아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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