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한쪽으로만 고개를 돌리거나 목이 항상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한다. 사경이란 머리가 한쪽으로 계속 기울어져 있는 병을 말한다. 머리가 한쪽으로 기우는 것은 목에 있는 흉쇄유돌기근이라는 근육이 짧아져서 생기는데 원인은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 두 가지가 있다.

목이 한쪽으로 기우는 사경의 원인은?

선천성 사경 =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로 자궁 내에서 자세가 잘못되거나 분만 중 목 근육 손상으로 나타난다. 주로 뱃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미숙아나 쌍둥이인 경우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후천성 사경 = 후천성 사경은 아이가 사시가 있는 경우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신경의 이상, 경추 자체의 이상, 잘못된 자세의 반복, 연부 조직의 외상, 척추측만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사경 교정, 서둘러야 하는 이유

사경의 치료는 생후 3~8개월에 시작하면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사경에 의해 어깨, 허리,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두상 비대칭을 유발할 뿐 아니라 턱의 변형과 척추의 변형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돌 이전의 사경 증세 환자는 좌우 근육 발달을 촉진하는 스트레칭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도 80% 이상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경 교정, 어떻게 진단할까?

사경은 정밀검사를 통해 '흉쇄유골근' 이상 유무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흉쇄유골근의 두께를 비교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감별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경추 방사선 촬영을 통해 척추의 선천성기형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증세가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도록 한다.

[ 사경의 증세 ]
1. 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이고 얼굴은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
2. 물체를 볼 때 한쪽으로 고개를 기울이고 본다.
3. 아이의 머리가 항상 옆으로 기울여져 행동한다.

사경의 교정 치료법

선천성 사경의 경우 흉쇄유돌근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으므로 의사의 판단하에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이는 스트레칭, 물리치료, 근이완요법 등의 비수술요법을 시행하며, 비수술요법으로 호전이 되지 않을 때는 흉쇄유돌근의 길이를 늘리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후천성 사경은 흉쇄유돌근에 직접적인 원인이 없으므로 정확한 원인 규명 후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경우 척추교정을 통해 기울어진 목의 위치를 변경하는 치료를 하며, 사시로 인한 경우는 시력 교정 등 안과 치료를 우선하면서 교정치료를 할 수 있다.

[스트레칭] 짧아진 흉쇄유돌근을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아이가 고개를 기울이는 반대편으로 기울이도록 스트레칭 해준다. 병변이 있는 근육의 반대쪽 귀가 그쪽 어깨에 닿도록 하고 턱은 이완된 쪽의 어깨에 닿도록 서서히 늘려준다. 물리치료사를 통해 배운 후 집에서 3~4회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