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7회째를 맞는 12월 1일 ‘세계 에이즈 날’은 에이즈 예방과 편견과 차별로 고통받고 있는 감염인에게 따뜻한 이해와 관심을 촉구하는 날이다.
현재 우리나라 누적 HIV 감염인 수는 총 8,662명이며 이중 남성은 7,978(92.1%)명, 여성은 684(7.9%)명이다.
2013년에는 총 1,114명의 HIV/AIDS 감염인이 신고 되었으며, 감염경로가 조사된 사례는 모두 성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는데, 혈액제제에 의한 감염은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 없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0명(28.7%)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68명(24.1%), 40대 241명(21.6%) 순으로 20~40대가 전체의 74.4%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에이즈 교육ㆍ홍보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 ‘에이즈예방주간’을 전국 자치단체와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매년 운영해 지역주민의 에이즈 예방과 잘못된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상담소 운영을 통하여 조기진단을 촉진하고,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감염인이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아울러 감염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전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비 중 본인부담금 전액을 정부가 지원(2014년 52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즈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도입되어 꾸준한 치료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자발적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무엇보다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보호ㆍ지원을 위해서는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편견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에이즈에 관한 궁금증 Q&AQ. HIV와 에이즈는 같은 말이다? (X)A.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에이즈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의 영어 약자로 HIV 감염으로 면역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Q. HIV에 감염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X)A. HIV 감염인이란 HIV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말하며 그 중 질병이 진행되어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되었거나 감염증,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나는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한다.
Q. HIV 감염인과 음식을 함께 먹고, 손을 잡거나 키스를 해도 HIV에 감염되지 않는다? (O)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고, 일상적인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인 ‘땀’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있어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으며, ‘침’에는 1mL당 5개미만의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어 키스를 통해 감염인의 침이 상대방에게 들어가더라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 또한, 모기나 벌레 등을 통해서도 HIV가 감염되지 않는다. HIV는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Q. HIV 감염인과 한 번이라도 성관계를 가지면 HIV에 감염된다? (X)A.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01~0.1% 정도로 낮다. 그러나 이는 평균 감염률로 단 한 번의 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성관계 시에는 반드시 콘돔사용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Q. HIV 검사(에이즈 검사)는 실명으로 안 해도 된다? (O)A. 익명검사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HIV 익명검사를 원하는 사람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 전에 익명검사를 요청하면 된다.
Q. HIV에 감염되면 바로 죽게 된다? (X)A.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인한 사망에 이르기까지 약 10~12년 정도의 기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현재 에이즈는 더 이상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Q. 에이즈는 치료제가 있다? (O)A. 현재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의 증식을 억제하여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이다. 현재는 탁월한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으며 꾸준한 약제의 복용을 통해 감염인은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