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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난소암 가족력있다면 먹는 피임약으로 예방 가능
종영을 며칠 앞두고 시청률 20.6%를 돌파한 MBC의 일일극 ‘불굴의 며느리’가 화제다. 극중 주인공 영심 역을 맡은 신애라가 ‘난소 종양’ 때문에 절제술을 받고 불임을 걱정하는 내용이 방영되면서, 다소 생소한 질환인 난소 종양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김민정 위원의 도움말로 난소 종양의 진단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난소에 혹이 생기는 난소 종양은 크기가 아주 커지거나 파열되지 않으면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는 경우 발견이 쉽지 않다. 문제는 악성 종양인 난소암일 경우 1기 발견 시 5년 생존율 93%에서 점차 진행될수록 2기 70%, 3기 37%, 4기 25%의 생존율을 보이는데, 대부분의 환자가 3기 이상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여성암 중 가장 예후가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난소암은 임신과 모유수유의 기간에 비례하여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에는 늦은 결혼과 저출산으로 인하여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김민정 위원은 난소 종양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그 위치 때문에 치료 전 조직검사가 어려워 악성 여부를 판별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따라서, 환자의 나이, 증상, 가족력, 초음파 소견과 혈액검사(종양표지자; CA-125) 수치를 바탕으로 감별 진단을 시행하지만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청소년기와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가장 흔한데, 호르몬 변화에 따라 3~6개월 내로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경과 관찰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양성 종양은 악성과의 감별이 어렵고, 폐경기 이후 난소 혹이 발생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악성의 빈도가 높아 정밀 진단이 필요하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빈도가 높다.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은 난소를 가급적 보존하고 임신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양성 종양일 때 경과 관찰을 많이 시행하지만, 크기가 5cm 이상으로 커지고 혈액검사상 암수치(종양표지자 CA-125)가 증가한다면 반드시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김민정 위원은 난소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고, 저지방/저단백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두 시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난소암은 유전적인 성향이 있으므로, 가족 중에 난소암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특히 더 유의하여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하며,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여 난소암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연구 결과에 의하면 먹는 피임약을 5년 이상 복용할 경우 난소암 발병률이 60%까지 감소하며 복용기간이 길수록 예방효과는 더 높아진다고 한다.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최소 15년간 효과가 지속되며, 5개월 이상 복용 시에도 약 40%의 난소암 예방효과가 있어,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소를 가진 환자에게는 먹는 피임약 복용이 권고되고 있다.

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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