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로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환자 가운데 매일 약을 복용하지 않은 당뇨 환자는 매일 약을 복용하는 당뇨 환자보다 입원위험이 1.2배,
사망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뇨약을 처음 처방받은 환자들이 매일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10명 중 3명 꼴밖에 되지 않아
당뇨환자의 건강관리에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 환자가 처음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을 때부터 복약지도를 철저히 지켜서 약을 잘 먹는지 여부가 운동요법 및 식이요법과 함께 당뇨관리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정책연구소는 2004~2006년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 2004년 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형)으로 새롭게
진단 받아 약제복용을 시작한 4만82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치료제 처방 실태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
2형 당뇨병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칼로리의 과잉섭취, 운동량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서 인슐린의 성능이 떨어져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하고 과반수 이상의 환자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증을 갖고 있다.
당뇨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환자 가운데 첫해 365일 중 291일 이상 혈당강하제를 처방받은 환자를 지속적으로 투약하는 사람으로 봤을
때(투약 순응도 80% 이상 : 투약 순응군), 이들은 30.1%에 불과했다.
두번째해에 당뇨약을 매일 복용하는 당뇨 환자도 33.6%에 불과했다.
당뇨약을 처방받은 첫해 365일 중 291일 이상 처방받았던 투약 순응군 환자 중 두번째해에도 투약 순응군을 유지한 환자는 75.3%에
달했다.
첫해 투약 비순응군인 환자가 두번째해 투약 순응군이 되는 경우는 15.6%에 불과했다.
첫해와 두번째해 모두 투약 순응군인 환자에 비해 투약 비순응군 환자에서 입원위험이 1.2배, 사망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첫해 투약 비순응군에서 두번째해 투약 순응군으로 돌아선 환자의 경우도 첫해와 두번째해 모두 투약 순응군인 환자에 비해 입원위험이
1.2배 높았다.
그러나 첫해 투약 순응군이었다가 두번째해 투약 비순응군이된 환자의 경우에는 첫해와 두번째해 모두 투약 순응군인 환자와 입원과 사망위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당뇨병과 같이 한번 약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거의 평생을 먹어야 하는 질환의 경우 환자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투약이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당뇨약제의 지속적인 복용이 당뇨환자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첫해의 투약 순응도가 향후 투약 순응도 및 환자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첫해 투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계
및 환자 대상 교육홍보의 확대와 금연-금주운동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도록 강력하게 촉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역설했다.
<당뇨병 정복 10대 수칙>
1. 환자 자신이 당뇨병 전문가가 되자= 당뇨병 교육을 반복해서 받자.
2. 당뇨병과 친구가 되자=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3. 생활습관을 바꾸자=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면 당뇨병 치료는 반 이상
성공이다.
4. 잘 먹자= 식사는 제때, 적당량을 골고루 먹는다.
5. 많이 움직이자=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땀이 나게 한다.
6. 혈당-혈압-콜레스테롤을 자주 체크하자= 혈당을 자주 재서 기록하고 당화혈색소는 3개월에 한 번 잰다.
7. 의사 말을 잘 따르자= 본인이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안 된다.
8. 정기적으로 합병증 검사를 실시하자= 정기적으로 당뇨병
합병증 검사를 한다.
9. 과음-담배는 피하자= 흡연은 혈당과 혈압을 높인다.
10. 발 관리에 정성을 쏟자= 매일 씻고, 상처가
있는지 살핀다.
출처: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