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폭력피해자들이 성폭력 관련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여성'의사에게 24시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다.
여성부는 최근 한국여자의사회(이하 여의사회)와 '성폭력피해자 응급진료지원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여의사회는 여의사들에게 성폭력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의료기관에 24시간 여의사가 대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여의사회 산하의 시도여의사회도 현재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 운영 중인 원스톱지원센터 및 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어서 향후 보다 실질적인 진료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성폭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 당하기 쉽기 때문에 남성의사에게 진료받기를 기피하는 아동이나 지적장애인, 여성 폭력 피해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협약으로 여의사의 진료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어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으며, 성폭력 피해자가 신속하게
24시간 응급진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은 "성폭력 사건은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야간 응급진료가 필요한 피해자가 여자의사회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신속한
의료적 처치를 통해 증거확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자의사회와의 업무 협약이 여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응급진료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2009년 6월 현재 전국 원스톱지원센터는 4988명의 피해자에게 1만9145건의 서비스, 해바라기아동센터는 477명의 피해자에게
4234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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