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를 매일 한 주먹씩 즐겨먹는다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고 한다.
미국 헌팅턴에 위치한 마샬 의과대학 연구팀은 유방암에 걸리게 태어난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사람으로 치면
한 주먹 정도의 호두를 매일 먹을 경우 유방암 발병이 늦춰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연구팀은 덴버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협회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호두가 유방암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 데는 호두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물질,
식물스테롤이 암세포의 성장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일레인 하드만(Elaine Hardman) 교수는 “비록
실험실에서 동물을 이용한 실험결과지만 사람에게도 효과는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유전자를 가진 쥐를 반으로 나눠,
반에게는 사람으로 치면 한 웅큼(57g)에 해당하는 양의 호두를 매일 먹였고, 나머지 반에게는 일반 사료를 먹였다.
그 결과 호두를
먹인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유방암 세포가 천천히, 작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만 교수는 “실험에 사용된 쥐는 5개월
이내 유방암이 발병할 확률이 100%인데, 호두를 먹인 쥐는 최소 3주 이상 발병이 지연되었다”고 말했다.
호두에 포함된 오메가-3
지방산은 유방암 외에도 심장질환, 각종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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