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여성이 낳은 아이는 저체중 등 여러 종류의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고 한다.
영국 킹스 칼리지 루실라 포스톤(Lucilla Poston) 박사 연구팀은 385명의 초산 비만 산모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산모가 2.5kg이하의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것을 비롯해 임신중독증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위험이 높다고 미국 산부인과 저널을(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통해 발표하였다.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산모가 비만인 경우 2.5kg이하의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은 18.8%로 정상 체중 산모의 10%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또 과체중의 아이를 낳을 확률은 비만 산모가 13.4%로 정상 체중의 10%에 비해 높았고, ▶임신중독증의 위험은 초산인 비만 산모의 경우 11.7%로 한 번 이상 아이를 낳은 경험이 있는 비만 산모의 6%, 정상 체중의 2%에 비해 높았다. 이외에도 초산 비만 산모는 당뇨, 조산, 사산, 제왕절개, 산후출혈 등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톤 박사는 산후중독증은 산모와 태아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는 매우 심각한 것이고, 초산과 저체중은 아이의 뇌손상, 호흡곤란, 학습장애, 감염 등의 위험을 높여 비만 산모의 출산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위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비만 산모의 경우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만 산모에게 생긴 인슐린 저항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비만한 사람들은 정상 체중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 임신중독증, 거대아 출산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만 산모의 경우 임신 전 체중관리와 함께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불어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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