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체중이 증가할수록 체격이 큰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에게 최대로 허용되고 있는 체중 증가량은 18kg 정도인데, 이 보다 더 많이 증가한 임산부는 4kg 이상의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산부인과학 학술지 11월호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카이저 퍼머넌트 보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미국 북서 태평양 및 하와이 지역에 거주하는 41,540명의 임산부들을 연구하였다. 연구에 참여하였던 임산부 중 5분의 1 정도가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였으며, 정상범위 내에서 체중이 증가하였던 임산부 중 4kg 이상의 아기를 출산한 여성들의 비율은 12% 미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한 미국 하와이 및 오리건 주의 카이저 퍼머넌트 센터의 테레사 힐리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임신 기간 동안에 적당한 범위의 체중 증가가 중요하다는 증거가 또 하나 제시되었다.” 라고 밝혔다.
몸집이 큰 아기는 출산 과정에서 어깨가 걸리거나 또는 빗장뼈가 골절되기 쉬우며 나중에 성장하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고 또한 제 2형 당뇨병 발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러한 아기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임산부에게서 생식기 파열 및 출혈 가능성이 높아지고 제왕절개 출산 필요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힐리어 박사는 다음과 같은 사실도 지적하였는데 “임산부의 체중이 충분히 증가하지 않아도 아기에게 좋지 않다. 임산부가 저지방 유제품, 단백질, 과일 및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리고 의사의 지도아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지적하였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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