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섭취와 첫 출산 시기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1893-1964년 또는 1964년-1971년 사이에 출생한 호주인 쌍생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알코올 중독인 여성의 경우 첫 출산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결과를 미국 워싱턴의과대학 연구진은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서와 같이 알코올 의존성과 출산 사이의 연관성이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것에 대해, 여성은 남성과 유사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성보다 더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생식기능장애에는 자발적인 낙태나 유산을 포함하여 월경불순, 성기능장애, 임신합병증 등이 포함된다. 술을 마시는 십대 소녀들의 경우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 이루어지는 것과 더불어 월경주기가 일정치 않은 경향이 있으며, 음주가 지속되고 음주량이 문제 수준까지 늘어나는 경우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능력이나 기회가 손상될 수 있다고 본 보고의 책임저자인 메리 왈드론 교수는 강조하였다.
이미 생식기능 장애를 경험한 여성들에게 이번 연구결과가 시사해 주는 것은, 출산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처리하기 위해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이 생식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며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노스 다코타의과대학 윌스낵 교수는 덧붙였다.
이와 같이 알코올에 대한 의존성과 첫 아이를 갖게 되는 연령 간의 연관성을 조사함으로써 십대를 포함한 여성에 있어 증가되고 있는 알코올 오용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재조명되었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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