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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 나빠지면 근시인줄 알았는데 가짜 근시라고?
흔히 멀리 있는 물체가 잘 안 보이면 근시라고 여겨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물론 안경은 먼 사물이 잘 보이도록 해주는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경우에 있어 적용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근시의 경우 진성근시와 가성근시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가성근시란 말 그대로 진짜 근시(진성근시)가 아닌 비슷한, 일시적인 근시를 말한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습관적으로 책이나 컴퓨터 화면 등의 가까운 곳을 많이 보게 되면 원근을 조절하는 조절근육이 수축한 상태로 경련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먼 곳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주로 학령기 아동이나 청소년에게서 많이 나타나 학교근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러한 가성근시의 경우 조절근육의 능력을 다시 회복시키면 시력이 향상된다. 하지만 근시라고 생각하여 무턱대고 안경부터 찾거나 2-3개월 내에 교정해주지 않는다면 조절근육의 경련 상태가 지속되어 진성근시로 자리 잡게 된다.

그렇다면 가성근시는 어떻게 판별할까 단순히 시력검사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안과에서의 정확한 검사가 요구된다. 조절마비제(조절근육을 휴식시키는 안약)를 넣어 눈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굴절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검사 결과 진성근시라면 안경이나 렌즈를 통해 교정을 해주어야 하고, 가성근시일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가성근시를 예방하려면 50분 정도 독서 후에는 10분 정도 눈의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한다.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눈동자를 천천히 시계방향이나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갑자기 TV나 책을 지나치게 가까이 보거나 평소보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 안과에 가서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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