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체중이 높았던 여성은 출생체중이 정상이었던 여성에 비교하여 성인이 되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코넬 의과대학의 L. A. Mandl 박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성인에게 발병되는 질환의 원인이 태아 때 시작된다는 이론을 뒷받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1976년도부터 2002년도 사이에 미국 보건 연구 조사에 참여하였던 30세에서 55세 사이의 87,000명의 여성들을 2년의 간격을 두고 조사하였고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및 가족력에 대하여 질문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1992년도에 이들의 출생체중에 관하여 질문을 하였다.
1976년도에서 2002년도 사이에 619명의 여성들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로 진단되었는데 이들의 평균 출생체중은 3.2 킬로그램에서 3.85 킬로그램이었고 출생체중이 4.45킬로그램이었던 여성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알려진 자가 면역 질환 발병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출생체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모의 흡연여부, 엄마의 당뇨병 보유 여부, 월경을 처음 시작한 시기, 경구 피임약 사용 여부, 호르몬대체 요법 실시 여부, 모유 수유, 체중 등의 인자들을 참고하여 분석하여도 동일한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와 같은 연구 발견에 대하여 생물학적인 차원에서의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엄마의 자궁에서 비정상적인 호르몬 조절 작용으로 인하여 정상범위에 벗어나는 출생체중을 가지게 되고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결국 연구팀은 태아가 성장하는 자궁 환경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달라지며 태아의 자궁 환경도 질환 발병의 위험 인자로 고려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출생체중이 높았던 성인의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다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병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제공-하이닥(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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