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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반다리는 피하세요"... 스마트폰 볼 때 척추·골반 부담 덜한 '이 자세'

바닥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양반다리나 옆으로 앉는 자세가 목 굽힘과 골반 비대칭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국대학교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바닥 앉기 자세가 척추와 골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좌식 생활과 스마트폰 사용이 결합할 경우 척추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악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30명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다. 이후 각 그룹이 양반다리, 옆으로 앉기, 두 다리를 앞으로 쭉 뻗고 앉는 자세 중 하나를 취한 채 30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했다. 3D 동작 분석 시스템과 압력 측정기를 이용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과 몸통이 앞쪽으로 얼마나 굽어지는지, 골반이 얼마나 틀어지는지, 엉덩이 양쪽에 가해지는 압력이 얼마나 짝짝이로 변하는지 정밀하게 측정했다.

분석 결과, 양반다리와 옆으로 앉은 자세에서 30분이 지나자 목과 몸통이 앞으로 심하게 굽어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몸통이 굽어지는 각도의 경우, 양반다리를 했을 때 처음 꼿꼿한 자세보다 14.3도나 크게 굽어지며 몸이 앞쪽으로 가장 많이 쏠렸다. 골반이 틀어지는 각도와 엉덩이 양쪽의 압력 차이도 심각해졌는데, 옆으로 앉은 자세에서는 엉덩이 압력 비대칭 수치가 처음 44.0에서 30분 뒤 180.5로 약 4배가량 급증했다. 반면 두 다리를 뻗고 앉은 자세에서는 목 굽힘이나 골반 틀어짐의 변화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차이는 자세에 따라 체중이 분산되는 방식과 상체를 지지하는 근육의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리를 한쪽으로 꼬거나 모아 앉는 비대칭 자세는 척추와 골반 정렬을 무너뜨리는 반면, 두 다리를 앞으로 뻗는 자세는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 부담을 줄여준다. 여기에 등받이가 없는 바닥 환경이 더해지면 상체를 지지하는 근육의 부담이 커져 척추가 더욱 구부정해지기 쉽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따라서 바닥에 앉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다면 척추와 골반 부담을 최소화하는 대칭적인 자세를 선택해야 한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임형원 교수는 "장시간 바닥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목과 몸통이 굽어지고 체중이 한쪽으로 쏠려 근골격계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바닥에 앉아야 한다면 양반다리나 옆으로 앉는 것보다는 두 다리를 대칭으로 쭉 뻗고 앉는 자세가 척추와 골반 건강을 지키는 데 권장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Effects of smartphone use in various floor sitting positions on spinal and pelvic alignment and gluteal pressure in healthy adults: 건강한 성인의 다양한 바닥 앉기 자세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척추 및 골반 정렬과 둔부 압력에 미치는 영향)는 2025년 3월 국제 학술지 '물리치료과학회지(Journal of Physical Therapy Scienc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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