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하위메뉴 바로가기
with RoseMary 세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기쁨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 상담
  • 고객의소리
  • 자가진단프로그램
  • 우리아이찾기
  • 비급여수가
  • 진료예약 앱 설치
  • 온라인 상담
  • 우리아이찾기
  • 초음파사진
  • 자가진단
  • 로즈마리블로그로즈마리 인스타로즈마리 유투브

건강정보

홈으로 >커뮤니티> 건강정보

  • 건강칼럼
  • 건강강좌
뷰페이지
뷰페이지
제목 약 끊으면 재발하는 식도염, 수면 자세부터 바꿔야 하는 이유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식후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는 것이 익숙한 일상이 되면서, 가슴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함께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역류성 식도염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단순한 소화불량이나 일시적인 속 쓰림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위산 역류는 식도 점막을 손상시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내시경에서 정상 소견이 나오더라도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정확한 원인 파악과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내과 전문의 노민호 원장(연세스카이의원)과 함께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 원인부터 일상 속 예방 관리법까지 짚어봤다.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하면 흔히 위산만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위산 외에 다른 것들도 역류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함께 넘어오며, 식도가 위보다 쉽게 손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위산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에 있던 담즙, 그리고 위 안에 남아있던 음식물들도 함께 역류할 수 있습니다. 식도의 점막은 위의 점막과 구조적으로 큰 차이가 납니다. 위 점막은 두꺼운 상피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점액과 중탄산염을 풍부하게 분비하여 위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위산을 중화시키는 방어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식도 점막은 얇은 상피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산에 대한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위산이 식도로 넘어오면 식도 점막이 쉽게 손상됩니다.

식도염을 방치하면 식도 점막에 변형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나며, 실제로 얼마나 위험하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만성적인 위산 역류가 반복되면 식도 하부의 정상적인 편평 상피 세포가 위나 장의 점막과 유사한 형태인 원주 상피 세포로 바뀌는 '바렛식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인은 바렛식도 유병률 자체가 서구보다 낮고 암으로 진행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낮아, 과도한 불안보다는 정기적인 내시경 추적 관찰이 더 중요합니다.

전형적인 증상 외에 마른 기침이나 목 이물감처럼 얼핏 식도염과 무관해 보이는 증상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증상들이 있고, 특히 흉통이 있을 때 심장 질환과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역류성 식도염은 가슴쓰림이나 흉부 불편감 외에도 잦은 헛기침, 만성 인후통, 시큼한 입 냄새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위산이 인두까지 역류해 후두 신경을 자극하면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장 질환으로 인한 통증과는 양상과 발생 배경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심장 통증은 가슴 한가운데가 강하게 압박되거나 조이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며, 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가족력, 흡연력이 있는 분들에게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역류성 식도염은 기저 질환이 없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커피나 배달 음식 섭취 후, 혹은 밤시간대에 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정상인데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가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흔한 편인가요? 그리고 내시경 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역류 증상이 있는 환자의 약 60%는 내시경에서 정상 소견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내시경이 정상이라고 해서 질환이 없다고 보지는 않으며, 환자의 전형적인 임상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질환으로 진단합니다. 내시경 외의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오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역류성 식도 질환이 있거나 수술 전 평가를 위해 상급 병원에서 식도 내압 검사나 24시간 산도 검사를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약을 먹을 땐 괜찮다가 끊으면 금방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건가요? 안전하게 약을 관리하는 방법도 궁금합니다.
증상이 반복되는 것은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복용하는 위산 분비 억제제는 위산 분비를 줄여 당장의 상처 회복과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역류를 유발하는 기능적·구조적 원인을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식후 즉시 눕는 습관, 과도한 커피 섭취, 흡연, 과식 등 유발 요인을 함께 개선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약물은 보통 4주에서 8주 정도 복용 후 중단하며, 약을 끊을 때는 필요 시 복용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저용량을 장기 유지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최근 20~30대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배달 음식과 커피가 자주 꼽히는데요, 공복 모닝커피나 꽉 끼는 옷차림처럼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도 영향을 미치나요?
매우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커피의 카페인은 하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위산 역류를 쉽게 만듭니다. 특히 공복 모닝커피는 위산을 중화시켜 줄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강한 자극을 주기 때문에 식도 점막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맵고 자극적인 배달 음식은 과식을 불러, 위를 과도하게 팽창시키는데, 이를 밤에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면 아침에 심한 가슴쓰림 증상이 나타날 수 밖에 없습니다. 꽉 끼는 옷 역시 복부 압력을 높여 위의 내용물을 식도 쪽으로 밀어 올리게 하므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위장 운동을 저하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면 자세도 역류성 식도염과 관련이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자세가 도움이 되나요? 이 외에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관리법이 있다면 함께 짚어주세요.
먼저, 수면 자세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위는 우리 몸의 중앙을 기준으로 약간 왼쪽에 위치합니다. 따라서 왼쪽으로 누워 자면 음식물이 위의 넓은 공간에 머물러 위식도 접합부가 잠기지 않고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일상생활 관리법 세 가지를 꼽자면, 첫째, 잠자기 전 3~4시간 동안은 소화가 오래 걸리는 육류와 술을 비롯한 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커피는 하루 한 잔 이하로 줄이거나 연하게 드시고, 디카페인으로 변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위 팽창과 복압 상승을 유발하는 과식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속쓰림과 구분해서,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크게 두 가지 증상을 주의 깊게 보셔야 합니다. 첫째, 통증의 정도가 심하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는 식도나 위에 궤양이 있거나 심한 염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대변 색깔이 연탄처럼 새카만 흑색 변이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는 위장관 내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강력한 증거이므로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글 진료실서 혈압 두 번 쟀는데 수치 다르면?... 뇌졸중·사망위험 최대 8.6%↑
이전글 비만이 췌장암으로 이어지는 이유 밝혀졌다..."혈당 수치가 핵심 연결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