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라틴 아메리카 9개국에서 수행된 관찰 연구, 폐경 이후 여성 1,287명 대상ㅣ중증 폐경 증상,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ㅣ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인지적 측면도 고려해야중증 폐경 증상이 경도인지장애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Severe menopausal symptoms linked to cognitive impairment: an exploratory study, 중증 폐경 증상과 인지장애의 연관성: 탐색적 연구)는 북미폐경학회(NAMS) 학술지인 ‘폐경(Menopaus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라틴 아메리카 9개국에서 수행된 관찰 연구의 일환으로, 평균 55.5세 연령의 폐경 이후 여성 1,2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팀은 이들 여성에게 폐경 증상 평가 척도(MRS)와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를 사용하여, 폐경 증상과 인지장애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폐경 증상은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변화로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갑작스런 열감, 야간 발한, 수면장애, 기분 변화, 불안감, 관절 및 근육 통증 등이 포함된다. 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 중 15.3%가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이들 중 심각한 폐경 증상을 보고한 여성들이 특히 많았다. 연구팀은 심각한 폐경 증상(MRS 증상 14점 이상)을 겪는 여성들이 인지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74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면,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성생활이 활발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폐경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은 인지장애 위험이 더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중증 폐경 증상과 인지장애 간의 연관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이 결과는 향후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에 있어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인지적 측면까지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가 관찰 연구라는 한계가 있지만, 이러한 연관성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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