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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무 식기 세균, 변기의 6배↑…세균 걱정 없이 사용하는 법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무 식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기에 예쁘면서 소음이 적고, 무게가 가벼워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나무 식기 인기의 이유다. 나무의 항균효과는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어 안전 면에서도 다른 재질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과거의 한 방송에서는 실험을 통해 잘못 관리된 나무 식기에 변기보다 6배나 많은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나무 식기에 번식한 세균은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나무 식기를 잘못 관리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나무 식기 모양 변형되기 쉬워…틈새에 세균 번식 가능나무 식기는 소재 특성상 나무 사이사이에 미세한 틈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플라스틱이나 실리콘 등을 이용한 다른 식기에 비해 모양이 변형되고 코팅이 벗겨지기 쉽다. 모양이 변하면서 식기에 미세한 흠집이 나면 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게 되는데, 설거지만으로 잘 제거되지 않는다. 찌꺼기가 껴 있는 틈새에 물이 들어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물이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곰팡이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어떤 음식을 조리하고 섭취했는지에 따라 나무 식기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에서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이 서식하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곰팡이균은 섭취 시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위장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제를 이용해서 설거지를 하는 경우에는 나무 식기 틈새로 세제가 스며들 수도 있다. 물과 함께 세제 역시 빠져나가지 않고 식기 안에 머물기 때문에, 이후에 나무 식기를 사용할 때 체내로 세제가 유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무 식기 올바른 세척법은? 변형 방지 위해 건조 특히 신경 써야나무 식기가 갖고 있는 이점을 건강하게 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척 방법을 숙지하고, 나무 식기가 오염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한다. 나무 식기를 올바르게 세척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베이킹 소다 한 숟가락을 물에 풀고, 스펀지에 묻혀 나무 식기를 닦아낸다. 베이킹 소다가 없다면 쌀뜨물과 식초를 9: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2. 물에 소량의 식초를 풀어서 베이킹소다를 먼저 씻어낸 후, 흐르는 깨끗한 물로 여러 번 닦는다.3. 세척을 할 때 거친 수세미나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4. 세척 전에 쌀뜨물이나 녹차물에 나무 식기를 10분가량 불려 놓으면 더욱 깔끔하게 세척할 수 있다. 특히 세척 후에 나무 식기를 건조하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건조할 때 나무의 변형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무 식기를 세척한 후에 행주나 키친타월 등 마른 천으로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습도가 높지 않은 서늘한 그늘에서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 또한 건조 시에 나무 식기끼리 서로 닿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혹시 남아 있을 세균이 옮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3개월 주기로 ‘오일링’ 필요해…식용 오일도 사용 가능오랫동안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나무 식기를 평상시에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나무 식기 표면에 오염물질이 묻었다면 사포질을 해서 긁어낸다. 이후 오일을 이용해 표면을 코팅하고, 말리는 오일링 과정을 2~3번 반복해 준다. 오일링 과정은 겉보기에 깨끗해지는 효과를 줄 뿐 아니라 벗겨진 코팅을 메우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오일링을 할 때는 포도씨유와 같은 식물성 식용 오일을 사용해도 되지만, 나무의 산패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오일링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 나무 식기가 오염되지 않았더라도 오래 사용해서 표면이 거칠어진 경우 사포질과 오일링을 하면 다시 새것처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오일링 주기는 약 3개월에 한 번씩이 적당하다. 다만 사용이 잦은 식기는 관리를 열심히 했더라도 1~2년에 한 번씩은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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