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독일 스트라두 연구팀, 조기 발병 비만 모델 개발ㅣ4세 고도 비만, 체중 감량 없으면 기대 수명 39세ㅣ소아 비만, 질병으로 인식하고 조기에 적절히 대응해야중증 비만을 겪는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가 비만 상태를 유지할 경우 기대 수명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Early-Onset of Obesity-Model: Impact of early-onset obesity on life expectancy and on risks of comorbidities, 조기 발병 비만이 수명 및 동반 질환 위험에 미치는 영향)는 유럽비만연구학회(ECO 2024)에서 발표됐다.
독일 생명과학 컨설팅 기업인 ‘스트라두(Stradoo GmbH)’는 조기 발병 비만이 개인의수명과 다양한 건강 문제의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발표된 임상 연구와 인구 통계 정보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인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조기 발병 비만의 심각도와 지속 기간, 그리고 체중 감량이 건강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4세 때 ‘체질량지수 표준점수(BMI Z)’가 3.5 이상인 고도 비만 소아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기대 수명은 39세로, 평균 수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4세 때 BMI Z 점수가 2면 평균 기대 수명이 약 80세에서 65세로, BMI Z 점수가 2.5면 50세로, BMI Z 점수가 3.5면 39세로 줄어든 것. 12세 때 체중 감량 없이 BMI 점수가 3.5인 경우에는 평균 기대 수명이 42세였다. 또 4세 때 BMI Z 점수가 3.5인 소아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25세와 35세에 각각 27%, 44.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반면, 4세 때 BMI Z 점수가 2인 사람은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세와 35세에 각각 6.5%와 22%에 불과했다. 이 연구는 조기 비만이 개인의 수명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함으로써, 조기 진단과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린 나이에 비만이 시작될수록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의 책임 저자인 우르스 비데만(Urs Wiedemann)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비만을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조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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