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맥클린 병원 연구팀, 폭식 장애 환자 137명 임상ㅣ폭식 장애, 평생에 걸친 치료와 관리 필요해ㅣ치유도 어렵고 재발 가능성도 커폭식 장애의 지속 기간이 기존 연구보다 더 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The natural course of binge-eating disorder: findings from a prospective, community-based study of adults, 폭식 장애의 자연적 경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지역사회 기반 연구 결과)는 SCI급 정신의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정신의학(Psycholog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정신병원인 맥클린 병원(McLean Hospital) 연구팀은 폭식 장애가 있는 성인 137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참가자들의 폭식 장애를 평가한 뒤 2.5년과 5년 시점에서 재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5년 후에도 참가자의 약 61%는 여전히 폭식 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약 23%는 실제 폭식 장애 진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식 장애는 반복적으로 폭식을 경험하는 섭식 장애의 일종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2일 이상 폭식하는 일이 6개월 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 진단된다. 5년 후에도 폭식 장애를 앓고 있는 비율은 46%에 달했다. 또한, 2.5년이 지난 시점에서 증상이 완화된 사람들 중에도 35%는 5년 시점에서 폭식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폭식 장애는 짧게는 1~2년, 길게는 7~16년 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연구진은 “기존에 알고 있던 폭식 장애의 개념이 일부 수정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장애의 지속 기관과 재발 가능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 결과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연구진은 폭식 장애의 치료와 관리가 평생에 걸친 과정일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더 체계적이고 임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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