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는 어린이날 선물 상위권에 꼽히는 인기 아이템 중 하나로, 성장기에 평형감각과 운동신경 발달에 도움을 주고 자전거보다 타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킥보드를 타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킥보드를 안전하게 타는 법과 혹시나 생길 부상에 대비해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킥보드 내구성은 우수, 5~6월 안전사고 가장 많아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킥보드 관련 어린이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2020~2023년) 총 2,731건으로,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어린이용 킥보드 주요 브랜드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명시된 충격 수준에 이상이 없었고 특히 5개 제품은 내리막길 주행 수준의 속도에서 충격을 가하는 실사용 시험을 3회 진행한 후에도 이상이 없어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한 발판에 최대허용하중을 15만 회 가하는 하중 내구성은 10개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고, 1개 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은 10km/h의 속도로 장애물 위를 일정 거리(15km)까지 주행한 이후에도 이상이 없었다. 이 밖에도 구조 및 유해 물질 안정성 역시 모든 제품이 국내 기준을 충족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킥보드 제품의 내구성은 우수했지만 관련된 안전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5~6월이 전체 사고 건수의 31%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미끄러짐과 넘어짐(95.1%)이었고, 부상 부위는 머리와 얼굴(69.3%)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킥보드를 탈 때는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거친 노면이나 내리막길을 주행 시에는 주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다음은 어린이용 킥보드 사용 시 주의사항 및 관리 방법이다.
<어린이용 킥보드 사용 시 주의사항>
-사용 연령(만 8세 미만 또는 이상) 및 체중(30kg 이하, 50kg 이하 등)에 적합한 킥보드를 사용한다.-킥보드 사용 전에 보호자는 볼트 풀림이나 브레이크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한다.-높이 조절, 접는 장치 등 조립?변경이 필요할 때는 보호자가 직접 조작한다.-안전 보호장구(헬멧, 무릎 및 팔꿈치 보호대, 손목 보호대 등)를 착용한다.-미끄러움이 발생하기 쉬운 장소나 눈, 비가 올 때는 타지 않는다.-차도나 교통이 혼잡한 곳, 급경사 구역 등 안전하지 않은 장소에서는 타지 않는다.-어린이가 점프 등 위험한 묘기 주행을 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어린이용 킥보드 관리 방법>
-킥보드 사용 전후 바퀴?발판 등의 볼트 조임 여부를 확인한다.-브레이크, 바퀴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마모?손상 확인 시 즉시 교체한다.-녹 발생 방지를 위해 세척 시 바퀴 베어링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직사광선에 노출 시 변색 및 탈색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에 보관한다.-제품 사용 중 손상이나 유격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리 후에 사용한다.
킥보드 타다가 아이가 다쳤다면?킥보드를 타다가 가장 많이 생기는 부상은 찰과상이다. 넘어지면서 땅에 팔꿈치나 무릎, 얼굴 등이 쓸려 상처가 생긴다. 만약 상처에서 피가 많이 난다면 가장 먼저 지혈을 해야 한다.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압박해 지혈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지혈을 목적으로 상처에 분말형 약제나 연고, 또는 기타 물질을 바르거나 뿌리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지혈되고 나면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를 씻어, 상처에 묻어있는 흙이나 기타 오염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간혹,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구강 속에는 세균이 많아 오히려 상처의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상처 부위가 넓고 깊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아이가 넘어질 때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면 뇌진탕일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뇌진탕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흐린 시야, 졸음, 기억 문제 등이 있으며, 이 증상들이 즉시 나타나지 않고 몇 시간 혹은 몇 주가 지나서도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아이가 구토하거나 의식 소실이 일어나고 귀나 코에 맑은 액체가 흐른다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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