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부터 생후 6개월부터 만 4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의 당일 접종이 시작됐다. 2023년 2월 기준으로 2022년 8월 이전 출생아부터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가 이에 해당된다.해당 영유아는 사전 예약 없이 전화로 의료기관에 예비명단을 등록한 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또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면 당일 현장 접종이 가능하다. 단, 예진표 작성과 접종 후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반드시 아이의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병원에 같이 가야 한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영유아는 성인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률은 낮으나, 소아(만 5세~11세)나 청소년(만 12~17세)에 비해서는 사망·입원율이 높다"며 "증상 발현이나 진단 즉시 사망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 적기에 치료를 통한 대응이 어려워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영유아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14일 이상 사용하거나, 혈액암 등 항암치료 중인 심각한 면역 저하자, 골수 또는 조혈모세포를 이식한 경우, 만성 폐·심장·간질환이 있는 경우, 중증 뇌성마비, 다운 증후군 같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도움이 필요한 장애가 있는 영유아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접종에는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하고 검증했으며, 미국 FDA와 유럽 EMA 등의 주요국 의약품 규제기관이 허가하고 승인한 백신이다. 생후 6개월에서 12개월 미만인 영아는 허벅지 앞쪽에, 만 12개월 이상 유아는 허벅지 앞쪽이나 팔 위쪽에 주사를 맞는다.접종 횟수는 총 3회로, 첫 접종 후 8주(56일) 간격으로 접종하면 된다. 3번째 접종해야 하는 시점에 5살이 된 아동이라도, 동일하게 6개월~4세용 화이자 백신으로 8주 간격을 준수해 접종을 마치면 된다.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ncv.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 1월 30일부터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영유아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도 받고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사전 예약을 통한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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