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올라서면서, 마테차에 대한 관심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각종 외신들이 마테차를 이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성공 배경 중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에 마테차(Yerba mate) 찻잎 495kg을 공수해 왔다고 한다. 같은 남미권 국가로 월드컵에 참가했던 브라질 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이 각각 12kg과 240kg을 챙겨온 것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양이다. 뉴욕타임스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마테차를 워낙 즐겨마시기도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결승전까지 남을 것을 기대하고 선수, 코치, 스태프 등이 다 같이 마시기 위해 많은 양을 준비한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남미의 소울 푸드, 마테차마테차는 남미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대부분의 남미 국가에서는 마테차를 이웃 친지와 함께 마시는 것이 사회적 관행이다. 마테차에는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항산화제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면역력 증진,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카페인(Caffeine), 테오브로민(Theobromine), 테오필린(Theophylline)과 같은 신경자극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테오브로민은 카카오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섭취 시 천식이나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의 연구에 따르면, 테오브로민이 가장 효과적인 기침 치료제 중 하나인 코데인(Codeine)보다 지속적인 기침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겨울 다이어트, 마테차와 함께마테차는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브라질 상프란시스코 대학교(Universidade sao francisco) 연구진의 2009년 연구를 살펴보면, 마테차는 체중 감소와 비만 관련 유전자 및 지방조직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한 실험 쥐에게 마테차 추출물을 1kg당 1g을 섭취하도록 한 결과, 체중과 지방이 감소하고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지방 성분인 트라이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와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마테차는 지방 축적과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하며, "지방세포 발달을 억제하고 지방축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마테차에 풍부한 폴리페놀(Polyphenol),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 피토스테롤(Phytosterol), 사포닌(Saponin) 성분은 신진대사량을 늘리고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준다. 영국 셰필드 할렘 대학교(Sheffield Hallam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최대 강도의 운동을 하면서 마테차를 마시면 지방산화와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다. 연구진은 14명의 건강한 남녀에게 운동 한 시간 전에 1,000mg의 마테차을 마시게 한 후, 3분마다 개인 최대 산소 섭취량에 도달할 때까지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주의할 점마테차에는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양을 마시면 카페인 중독에 빠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 중독에 빠지면 수면장애, 두통, 혈압 증가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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