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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돌연사’ 주의, 가슴 통증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즉시 병원 방문해야
심혈관질환 환자의 수는 가을 중순인 10월부터 점점 늘어나기 시작해, 겨울로 접어드는 12~1월에 가장 많다. 이는 가을이 되면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심혈관건강이 악화되어 심근경색 등의 급성심혈관질환으로 인해 돌연사하기도 한다.



가을에는 급성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가을 돌연사의 주요 원인, 심근경색심장마비라고 불리는 심근경색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이다. 해마다 적어도 2만~2만 5,000여 명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심근경색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2만 7,066명이었다. 2017년 10만 600명과 비교하면, 4년 동안 26.3%가 늘었다. 심근경색은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혈액을 신체 구석구석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장 근육에 혈액을 보내는 혈관이다.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관상동맥 안에 콜레스테롤이나 노폐물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가을의 추운 날씨에 노출되어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면 관상동맥이 경색되고 이로 인해 일부 심장 기능이 멈추어 심근경색으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심근경색은 극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한다. 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갑자기 이유 없이 숨이 차거나 가슴에 뻐근하면서 쥐어짜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또한 몇몇 환자들은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소화가 잘 안되거나 목이 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한번 발생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심근경색 치료에는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 위와 비슷한 통증이나 느낌이 15분 이상 지속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1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만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그 이상을 넘어가면 위험하다.



가을 등산, 급성심혈관질환 조심해야가을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심근경색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등산을 나서는 것이 좋다. 실제로 가을철 등산사고 중 절반이 넘는 58%가 심혈관질환에 의한 돌연사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109건이다. 그중에 31%인 34건이 9~11월 가을에 발생하였으며, 가을 등산객 사망사고 중 절반이 넘는 20건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였다. 특히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체 20건 중 80%가 넘었다. 가을철 등산 중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가 발생하는 이유도 역시 기온 때문이다. 가을에는 일교차가 큰 데, 산에서는 일교차와 기온 변화가 산 밑보다 더 크다. 문제는 이러한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고 급성심혈관질환 위험이 급상승하게 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당뇨나 고지혈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등산을 강행하다가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알려졌다. 산에서는 급성심혈관질환 환자가 발생하면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등산 전에 본인의 몸 상태를 충분히 확인하고, 체온 관리와 수분 공급을 위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등산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등산에 앞서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반드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등산 도중 가슴 통증 등 심근경색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하산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다.



가을 심혈관질환 예방법 1. 담배는 반드시 끊는다.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인다.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다.8.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한다.9. 심장질환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간다. 출처: 대한심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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