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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건강톡톡] 배, 가슴, 팔다리...몸에 털이 너무 많아요
사춘기가 되면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안드로겐'이 많이 분비된다. 안드로겐은 체모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다모증(털과다증)'은 안드로겐의 영향과는 무관하게 피부에 털이 많이 자라는 증상이다. 다모증이 있으면 털이 정상보다 밀도 높게 자라거나 그 길이가 길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다모증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다모증|출처: 게티이미지 뱅크Q. 어느 날 갑자기 털이 많이 나기 시작했다. 왜 그럴까.유전적 영향으로 태어날 때부터 털이 많았던 선천적인 다모증이 아닌, 후천적으로 발생한 다모증이라면 대부분 약물 복용이나 여러 전신질환 때문에 발생합니다.털이 많이 자라게 하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혈압약이자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 항경련제인 페니토인 등이 있습니다. 약물 투여로 인해 나타나는 다모증이라면 대개는 약물을 중단하면 약 3개월 이후부터 저절로 좋아지니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유종엽 원장(예미원피부과의원)Q.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어도 다모증이 발생한다?생리가 1년에 8회 미만으로 있거나 생리 주기가 35일보다 길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으면, 난소에 물혹이 여러 개 발생하면서 성숙한 난자가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져 배란 장애가 일어납니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다모증, 비만, 그리고 지성 피부와 동반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치료하면 다모증이나 생리 주기, 배란 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 문제를 겪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일반인보다 높아집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 방법에는 약물치료, 호르몬치료, 수술치료, 비수술치료가 있습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받길 바랍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의원)Q. 다모증 치료 방법갑자기 털이 많이 나는 다모증의 경우에는 먼저 전신적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다모증을 유발하는 당뇨병이나 대사성 질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다면, 이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다모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전신질환이 없다면 왁싱 등의 제모나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털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동현 원장(서울더본피부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종엽 원장(예미원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최상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동현 원장(서울더본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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