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항체가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고 파괴하는 자가면역성 질환이다. 완치가 없는 질환이지만,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어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진단하는 것이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 여부는 혈액검사, 염증 수치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의 검사를 종합적으로 시행한 후에 결정된다. 혈액검사 중 하나인 류마티스 인자 검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판별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류마티스 인자는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항체로 주로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발견된다. 실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80%에게서 류마티스 인자가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류마티스 인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류마티스 인자 검사 한 줄 요약
혈액 속 류마티스 인자의 존재 여부와 농도를 측정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한다. ◇ 어떤 검사인가요?
팔의 혈관에서 채혈하여 검사한다. 주삿바늘 삽입 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피로감과 관절통 등 류마티스 관절염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입이 마르고 눈이 건조해지는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면역질환이 의심될 때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 류마티스 인자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음성 · 류마티스 인자(RF) : 0~20 IU/mL 이하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이에요.”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이라는 것은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 이상 소견: 양성 · 류마티스 인자(RF) : 20 IU/mL 이상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에요.”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면,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음을 의미한다. 여러 검사 결과와 임상적 증상을 종합하여 최종적인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높을수록 관절 손상이 심한 경향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도 간경변, 악성종양, 폐결핵, 바이러스 간염 등 다른 질환이나 전신 홍반 루푸스, 강피증, 다발성 관절염과 같은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이승화 과장 (성남시의료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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