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른 현대사회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청년, 중년 나이 구별 없이 쉽게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게 된다. 문제는, 떨어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피로 해소에 실패해 성욕 감소 등 성 기능 저하를 느끼는 남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기나 갱년기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경험하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반면, 남성은 명확한 시기 없이 처한 환경이나 스트레스 수치에 따라 호르몬 변화를 여러 번 경험할 수 있다. 김지영 약사는 “이러한 경우 영양제를 통해 성 기능 회복 등 어느 정도는 극복이 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남성 성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3가지를 추천했다.
아르기닌
남성에게 좋다는 대표적인 음식이 굴과 장어인 이유는 아르기닌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다. 산화방지제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산화질소의 주 공급원이다. 산화질소 생성량을 늘려 세포 재생과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근육의 생성을 도와 남성의 성 기능을 조절한다. 또한, 아르기닌과 같은 산화방지제는 남성호르몬 수치와 정자의 질을 높여준다.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산화방지제가 특발성 불임 남성들의 혈중 성호르몬과 총 운동성 정자의 숫자를 향상시켰다. 연구진이 20~40대 남성 불임 환자에게 카르니틴과 아르기닌, 코엔자임 Q10(코큐텐), 글루타티온, 아연 등을 함유한 항산화 보충제를 복용하게 하였더니,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김지영 약사는 “항산화 성분이 함께 들어간 아르기닌 제품의 효능이 증명된 만큼, 제품을 선택할 때 이를 고려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옥타코사놀
피곤하고 체력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성욕도 감소하기 마련이다. 옥타코사놀은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인정 원료로 장거리 비행을 하는 철새들의 에너지 비결로도 알려져 있다. 옥타코사놀은 인체의 근육과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에너지로 전환시켜 신체활동을 도우며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 또한 혈관을 확장시켜 혈중 산소의 흐름을 개선해 혈액순환과 성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카
비교적 이름이 생소한 마카는 천연산화방지제 식물이다. 안데스의 산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마카는 안데스산맥 고원지대에서 혹독한 기후를 견뎌내며 성장한다. 그 덕분에 항산화 물질의 생산기능을 높이는 활성물질이 풍부하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과 사포닌 그리고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자양강장제로 손색이 없다. 마카에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약 12주간 마카를 섭취한 남성을 조사한 결과, 성욕에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마카가 정자 생산력을 촉진시키고, 정자의 운동성을 개선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지영 약사는 “마카도 옥타코사놀처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 김지영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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