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멀티비타민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멀티비타민 한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과 같은 다양한 성분이 과학적으로 배합되어 있어 영양 밸런스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심지어, 멀티비타민을 잘 챙겨 복용하면 봄철 극성인 초미세먼지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중국으로부터 바람을 타고 넘어오는 초미세먼지는 발암물질과 다량의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코나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흡수되어 각종 호흡기 질환이나 뇌졸중 그리고 암 발생률을 높인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가 나타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면 감기,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피부 질환, 눈병 등의 질병을 일으킨다. 오정석 약사는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피하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멀티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해 면역력을 높이면 미세먼지의 위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타민
미세먼지가 체내에 흡수되면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는 동맥경화를 악화시켜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는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이 잘 흐르도록 조절해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를 미리 복용하여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E는 환절기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항산화 성분으로서 세포 손상을 막고 미세먼지가 체내에 침투해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노화 예방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로 지친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마지막으로 비타민 B는 미세먼지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기관지 염증을 완화해 주고, 심장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코엔자임 Q10와 아연
심장 비타민으로 유명한 코엔자임 Q10은 초미세먼지에 취약한 심장과 폐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심장에 분포되어 있는 코엔자임 Q10은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줄여주고, 암과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하지만, 노화와 함께 줄어들기 시작한다. 또한, 코엔자임 Q10과 같은 체내 항산화 물질이 산화물질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폐세포가 공격받아 폐에 손상을 입는다.한 국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 질환 환자의 코엔자임 Q10 수치가 낮았으며 천식 환자가 코엔자임 Q10을 복용했을 때 기관지의 염증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만성 폐 질환을 앓는 환자가 코엔자임 Q10을 복용했을 때 운동 능력이 향상된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이 걱정된다면 코엔자임 Q10 복용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는 발암물질인 다량의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 미네랄 성분인 아연은 미세먼지와 함께 몸속으로 들어온 중금속의 배출을 돕는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건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멀티비타민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오정석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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