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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스라엘, 면역 취약층에 세계 최초 부스터샷…접종 대상서 암환자 제외
이스라엘, 면역 취약층에 코로나 부스터샷이스라엘, 부스터샷 접종 대상서 암환자 제외미국, WHO 반대에도 부스터샷 검토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대한 논란 속에 세계 최초로 이스라엘에서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졌다. 이스라엘 성인의 약 6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결정된 사항이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면역 취약층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한 5일만에 접종 대상에서 대부분의 암 환자를 제외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면역 취약층에 대한 부스터샷을 승인한 지 5일만에 접종 대상에서 대부분의 암 환자를 다시 제외했다. 면역 취약 계층에는 장기이식 환자, 류마티스 질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백혈병, 암치료 환자 등이 포함된다. 보건부는 암 환자에 제한을 두었지만 특정 혈액암 환자들은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새로운 지침 개정에 대해 항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됐으며 수개월 뒤에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스터샷으로 인해 오히려 림프절 확대나 간 기능장애 등 종양 치료에 일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초의 부스터샷 접종자는 심장 이식 후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억제 치료를 받은 10여명의 환자들이었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유행병 대응 책임자 에밀리아 아니스 박사는 “면역억제 상태 환자들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충분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 시기는 2회차 접종 최소 4주에서 8주 후로 제시했다.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부스터샷 시행 여부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반대에도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을 검토 중인 것이다. 면역 취약층은 미국 성인 인구의 2.7%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돌파 감염 사례의 44%를 차지하고 있어 논란이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부 국가, 특히 미국이 3차 접종을 강행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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