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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얀센 백신 부작용 ‘길랭-바레 증후군’ 경고…국내서도 5건 의심신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과 자가면역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과의 관련성을 경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신고가 5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길랭-바레 증후군은 급성 다발성 신경염 증상이다. 인체의 면역 체계가 신경계, 특히 말초신경계를 손상시켜 감각이 저하되고 근육이 약화되면서 급속히 마비되는 질환이다. 즉, 길랭-바레 증후군은 감염이나 백신에 반응하여 인체가 만들어낸 항체가 말초신경을 잘못 공격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초기 증상은 다리나 팔에서 따끔거림이 느껴지는 것이며 서서히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기도 한다. 그리고 나서 나타나는 다음 증상은 마비이다. 대개 마비는 상행성으로, 발에서 시작하여 점차 위로 올라가는데, 안면 마비가 발생하거나 호흡, 삼킴, 말하기 등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 밖에도 눈의 근육을 담당하는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복시 등의 시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방광 또는 장 기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중 얀센 제품에 경고문이 추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FDA와 CDC는 얀센 백신의 희귀 혈전 가능성을 경고했으며, 지난 7월 12일에는 길랭-바레 증후군 가능성을 경고했다. CDC는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 받은 1천280만명 중 100여명에게서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는데 대부분의 경우, 백신을 접종한 지 약 2주 후에 증상이 나타났으며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발견됐다. 매년 약 3천~6천명에게서 이 증후군이 보고되는데 일반적으로는 호흡기 또는 장내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얀센 백신으로 인한 길랭-바레 증후군이 보고된 사례 수는 기존 발생률을 약간 초과한다. 따라서 FDA는 “얀센 백신 접종과 길랭-바레 증후군 위험 증가 사이에 연관성을 보여주는 증거는 있지만 인과관계를 정립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보고된 100명 중 95명이 입원 치료가 필요했으며, 한 명은 사망했다. 1천280만명 중 극히 일부가 이러한 부작용을 보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하기 때문에 연방 보건 당국은 “여전히 백신은 안전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며 백신 접종을 중단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약 113만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길랭-바레 증후군에 관심이 모인다. 관련 신고는 5건 들어온 것으로 밝혀졌지만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신체 마비 등 의심 증상이 보고된 것일 뿐 실제 길랭-바레 증후군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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