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나 독감에 걸려도 모유 수유를 중단해야 할 것 같은 걱정이 든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중 임신 또는 출산을 했다면 더욱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산모가 코로나19에 걸렸다면 모유 수유를 해도 되는 것일까? 모유는 신생아를 많은 질병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최고의 영양 공급원이다. 또한 산모로부터 직접 항체를 신생아에게 전달해주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기 때문에 감염병에 특히 효과적이다.
"모유가 코로나바이러스 막아낼 항체 만든다"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산모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결합하는 항체가 포함된 모유를 분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산모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아기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유가 아기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전달하지는 않는 반면, 산모가 코로나19로부터 면역력이 생성되며 생긴 항체는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아기를 보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모유 수유하는 산모, 백신 맞아도 될까?" 자연 감염으로 인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처럼, 산모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도 항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연구진은 산모의 모유 속 항체가 접종 후 최소 80일간 예방 가능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모유 수유하기 전 코로나19에 걸린 산모가 해야 하는 행동 1. 신생아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기침, 호흡 곤란과 같은 바이러스 배출이 심한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비말 차단이 가능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2. 아이와 접촉하기 전과 후에 비누나 세정제로 손을 철저히 씻어야 하며, 만진 표면은 정기적으로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3. 직접 수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유축한 모유를 다른 사람이 먹여주거나, 회복한 뒤 다시 수유를 시작하거나, 기증모유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유축기, 젖병 등을 청결하게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위험과 이득을 비교해봤을 때,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맞을까?" 산모가 감기와 독감 등에 걸린 경우, 모유가 보호 효과가 있어 모유 수유가 권장된다. 모유 수유는 호흡기, 소화기 감염을 절반으로, 심각한 감염은 3분의 1로 줄이며, 6세까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감염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관절염 예방과, 지능 향상 등의 이득이 있다. 현재 코로나19가 모유로 전달된다는 증거는 없다. 또한 영유아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도 대부분이 무증상이거나 증상이 경미하여 위험도가 낮아 세계보건기구(WHO)는 개인 위생을 잘 지키면서 모유 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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