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부터 미국에서 들여온 얀센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고 각종 커뮤니티에 백신 접종 후기들이 속속히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얀센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형식의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똑같은 형태의 백신이다. 하지만, 첫 접종 이후 두 번째 부스터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바이러스 벡터 형식의 백신들과 다르게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그 덕분인지, 지난 4월 13일에 미국에서 불거진 혈전증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보내준 100만 명 분의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은 사전예약 첫날 18시간 만에 완료되었다. 이번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의 권고에 맞춰 30대 이상 60대 미만의 예비군, 민방위 남성들이 대상이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50세 미만의 일부 여성들에게 희귀 혈전 증후군이 발생되어 3명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얀센 백신 부작용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부작용 대부분이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경증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3월 673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백신 투여 후 7일 동안 국소 반응으로는 주사 부위 통증 49%, 홍반 7%, 신체 일부가 부어오름 5%로 대부분이 발생 후 48시간 후에 사라졌다. 또한, 백신 접종자에게서 두통 39%, 피로 38%, 근육통 33%, 오심 14%, 발열 9% 등 순으로 전신 반응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 역시, 대부분 경증이었으며 48시간 이내 사라졌다.
백신을 맞으면 갑자기 식욕 증진?
얀센 접종자들이 커뮤니티에 올리는 후기들을 보면, 백신 접종 후 '식욕이 늘었다', '갑자기 배가 고프다' 등의 후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식욕 증진이 백신과는 관련이 없으며 심리적 영향이 큰 것으로 설명한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부작용도 아닐뿐더러 얀센 백신이 식욕을 돋운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전문가는 “얀센 백신이 식욕을 돋운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하지만 접종 후 발열이 발생하면서 칼로리 소모가 있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식욕이 늘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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