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한 명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배란 장애로 인한 생리 불순, 고안드로겐 혈증, 비만, 대사 증후군 등이 나타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과 중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2020년 1월 31일부터 7월 22일까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은 여성 21,292명과 일반 여성 78,310명을 대상으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코로나19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1%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는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연령과 체질량지수(BMI)를 조정한 후에는 36%, 모든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28% 높았다.전문가들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만성염증과 인슐린 저항성, 이상 지질혈증, 비만 등의 대사 증후군을 동반하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는 월간 의학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5월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하이닥 상담의사 송지홍 원장은 산부인과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송지홍 원장은 “생리불순, 생리 과다, 생리통, 복부 팽만감 등이 심한 경우에 난소의 기능은 괜찮은지, 난소와 자궁에 혹은 없는지를 알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한 번씩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송지홍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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