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전 세계 추정치에 따르면 성인의 39%가 과체중이고, 13%가 비만이며, 이 수치는 계속 상승할 것이다. 또한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노년층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이 무리의 사람들을 기침과 천명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프로바이오틱스’이다.
요즘 들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와 같은 정장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장 건강을 지켜주는 정장제가 어떻게 폐 건강을 지켜준다는 것일까?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특정 프로바이오틱스를 매일 복용하면 상기도 감염 증상이 다소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결과는 특히 45세 이상의 환자와 비만 환자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벤자민 멀리쉬 박사는 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천명(쌕쌕거림) 등의 전반적인 상기도 감염 증상이 프로바이오틱스 혼합물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 27%가 낮다고 발표했다. 이전의 연구에서 이미 장내 미생물군집(Microbiome)과 호흡 기능을 연결하는 장-폐 연결축(Gut-lung axis)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장이 건강하면 폐도 건강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멀리쉬 박사는 “단지 내장이 어떻게 폐가 작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초기 과체중/비만 환자의 체중 감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 연구에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URTI) 증상에 대한 조사가 추가되며 장-폐 연결축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2주 동안 복용한 사람들은 플라시보 그룹의 사람들에 비해 기침과 천명과 같은 상기도 감염 증상이 27% 낮게 나타났다. 특히 45세 이상 또는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과체중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은 이보다 현저히 더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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