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자궁근종이다. 이는 여성의 생식 기관인 자궁에 통증 및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생리통이 심하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적절한 시점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이 자궁근종의 증상 및 수술 치료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산부인과 최동석 원장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자궁근종에 대해 궁금해요!
자궁은 골반에 위치하는 여성의 생식기관으로 생리, 임신, 출산이 이루어지는 매우 중요한 장기입니다. 대부분 건강하고 수축력이 좋은 평활근 세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세포 중 일부가 증식하여 비정상적인 근육 덩어리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가임기 여성 세 명 중 한 명 이상이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죠. 양성종양이라 암인 경우는 드물지만, 생리통, 골반통, 생리과다, 부정출혈 등의 다양한 통증과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위 장기를 압박하여 생기는 빈뇨, 변비, 요통, 그리고 임신을 방해하는 난임이나 불임이 생길 수 있으며, 더불어 유산, 조산과 같은 임신 합병증의 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자궁근종의 복강경 수술이란 무엇인가요?
복강경 수술은 배꼽과 하복부 피부 복벽에 절개창을 뚫어서 진행하는데요. 그곳으로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어 자궁이나 난소의 혹을 제거하는 개복수술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개복수술의 피부 및 복벽 절개 10cm와 비교해서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혹을 물리적으로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으나 전신마취를 시행하고 피부절개와 흉터가 생기며, 혹을 제거하면서 불가피하게 출혈과 봉합이 발생합니다. 보통 1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적어도 2주는 복부의 통증이 있어서 배에 힘을 주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복강경 수술 후 관리법을 알려주세요.
복강경 수술은 복부의 피부, 근육, 근막 등의 복벽이 수술용 칼로 절개가 되었고 수술 부위 역시 절제하여 제거되었기 때문에 이런 손상이 회복되는데 1~2달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 개인차가 있지만 2주가량 복부의 통증으로 인해 허리를 완전히 펼수 없거나 배에 힘을 줄 때 어려움 및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상처의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이런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자궁근종과 다른 자궁선근증을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자궁선근증은 보통 자궁근종과 더불어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대표적인 자궁혹입니다. 자궁근종은 비정상적인 근육 덩어리이고, 자궁선근증은 자궁강 안에 존재하여 자궁내막 조직이 근육층으로 스며들어서 생기는 내막 덩어리라고 보면 됩니다. 자궁내막 조직 세포가 자궁 근육층으로 침투하면 자궁이 커지게 되어 마치 임신한 자궁처럼 부풀어 오르듯 커지게 되는 질환이죠. 자궁선근증은 정상적인 근육조직과 문제의 병변 조직이 뒤섞여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하기 힘든 상태, 즉 자궁 전체가 병변이 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자궁선근증은 혹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자궁 적출을 시행하거나 병변을 최대한 괴사시키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최동석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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