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틈도 없이 바쁜 현대인의 삶을 살고 있자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같은 삶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다시 있던 자리로 밀려 돌아온다. 설상가상으로 우리 모두 연어의 긴 여정이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있다.한국 근로자는 연간 평균 2,024시간 근무를 한다. 이는 OECD 평균 근무 시간보다 35일 더 일한다는 뜻이다. 반면에, 한국 근로자들의 시간 당 생산성은 36개 국가 가운데 29위에 불가하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인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번다는 뜻이다. 이렇게, 타의적으로 일 중독에 걸려버린 한국인 중 95%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했다는 통계도 있다.번아웃 증후군의 세 가지 주요 결정적 요소는 감정적 피로, 성취감 감소, 비인격화 등이 있다. 이렇게 직장 생활을 힘들게 하는 삼중고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Psychology Today는 번아웃 증후군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조언을 소개했다.
1. 몸 건강부터 다시 돌아보자진부한 얘기다. 하지만, 정말 중요 하다. 결국, 내 몸을 챙기는 것은 나 자신이다. 휴대전화 없이 점심을 먹거나, 밤에 집에 돌아가 티브이나 게임이 없는 밤을 보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당장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가서 자연을 보면서 운동을 하도록 하자.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누군가 말을 했다. 몸이 건강해야 행복하게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 것이다.
2. 아래 6개 영역 중 나에게 문제인 영역을 정확하게 파악하자번아웃 증후군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크리스티나 매슬라크 박사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문제는 6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작업량: 끝없이 할 일이 컨베이어 벨트에 따라 나오는 초콜릿과 같다.- 통제력: 내가 실무자지만, 일의 프로세스나, 마감일을 설정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보상: 내가 하는 일에 보상, 명성, 또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없고, 내가 이용당하고 있다고 느낀다.- 공정성: 내 근무 환경이 적대적이거나 부당하다.- 커뮤니티: 동료들의 지원이나 동료애가 부족하다. 설상가상으로, 회사 내 정치가 판친다.- 가치관: 내가 하는 일이 내가 생각하는 신념에 반하는 일이다.어떤 영역이 나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아내는 것은 번아웃 증후군을 이겨낼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3. 미래를 보자직장에서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면, 내가 다시 직장에서 열정을 느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깊게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다.4. 문제를 파악했다면, 개선하려고 시도하자문제를 정확히 파악했다면, 이제는 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행동할 때이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직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보자. 만약, 직장 동료가 내 문제라면, 회사와 얘기를 해서 다른 팀으로 옮길 수 있는지 물어보자. 만약 문제가 일과 삶의 균형이라면 동료들과 대화를 해서 일 프로세스에 도움이 될 몇 가지 변화를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5. 중요한 결정을 내리자만약, 문제를 파악했고 개선하려 노력을 하지만, 개선되지 않는다면 나를 위해서 또 내 건강을 위해서 큰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6. 도움을 구해라회사에 나만 이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흥미롭게도, 과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제대로 처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더 번아웃 증후군에 취약하다. 만약, 너무 업무가 과중하고 힘들다면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도움을 구한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거나,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다.7. 나를 위해서 시간을 내자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면, 아마 일차원적인 생각이 머리를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일을 마치고, 운동하러 가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물론 이 일들도 나를 돌보는 일이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서 나 자신에게 집중해보도록 하자. 아마,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나를 괴롭히는 것들을 타개할 좋은 방법이 생각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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