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은 멀 원(遠), 사이뜰 격(隔), 줄 수(授) 그리고 업 업(業)을 사용해 ‘멀리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수업 형태’를 일컫는다. 원격수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처음 시행된 방식이므로 이러한 변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은 올빼미형 인간이 되지만, 등교 또는 사회 행사에 참석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더 많이 자지는 않는다.
수면 연구자들은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일과 학교, 사회 활동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믿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흔해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은 이러한 믿음을 시험할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학생 참가자들은 2주에서 8주 동안 매일 수면 일기를 쓰고, 설문지를 작성해 보고서를 제공했다. 또한 핏빗(Fitbit)이라고 하는 수면 추적기의 데이터도 수집하였다. 연구진은 2020년 여름 학기에 원격수업을 한 학생들이 코로나 이전의 학생들보다 평균 30분 늦게 잠드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전 학기보다 아침 수업이 없고 근무일수가 44%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 가지 매우 일관된 발견은 수면 시간이 집단적으로 지연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 하지만 수면 시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은 성인들이 시간만 있으면 더 오래 잘 것이라는 가정과 배치되기 때문에 약간 의외이다. 올빼미형인 학생들은 늦잠 자는 등의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반면 아침형 학생들은 평소보다 늦게 자는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2020년 원격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더 늦게, 덜 효율적으로, 그리고 낮에 더 많이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면역 기능과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좋은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 원격수업하는 학생들과 재택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은 낮에 나가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침 햇살은 수면 주기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낮에 나가 햇빛을 쬐는 것은 수면 습관을 개선시키고, 낮 동안 더 편하게 휴식을 취하고 활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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