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은 비타민 D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야외 활동이 드문 현대인들이 충분한 비타민 D를 흡수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최근 비타민 D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효과와 부족 시 나타나는 증상을 주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비타민 D는 뼈를 건강하게 하고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며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부족한 경우 피로, 우울,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대장암, 유방암 등의 암 발병 확률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최근에는 비타민 D가 특히 청소년의 면역 및 혈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Children's Hospital of Pittsburgh of UPMC에서는 비타민 D가 부족한 과체중, 비만 청소년(10~18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나뉘어 다른 양의 비타민 D를 매일 섭취했다. 첫 번째 그룹은 비타민 D 1일 권장량인 600IU를, 두 번째 그룹은 1,000IU를, 세 번째 그룹은 매일 2,000IU를 복용했으며 연구팀은 이들을 6개월 동안 관찰했다.
연구 결과 매일 비타민 D 2,000IU를 섭취한 그룹은 인슐린 감수성이 개선되고 공복 혈당 수치가 낮아졌다. 이는 모두 충분한 비타민 D 섭취가 당뇨병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매일 1,000IU를 섭취한 아이들은 6개월 뒤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심장 마비, 뇌졸중 및 신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비타민 D를 섭취하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연구를 진행한 Kumaravel Rajakumar 박사는 “비타민 D 1일 섭취 권장량은 뼈 건강 향상을 위한 최적의 용량이지만, 우리는 비타민 D가 뼈 건강 외에도 혈당, 면역, 혈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고용량 비타민 D 보충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을 보충하면 청소년의 심장 건강 개선과 더불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인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으며 Medical Daily 등의 건강 정보 사이트에서 소개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