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건강보험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는 52,944명으로 전년 대비 7.4%가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해당 결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기존 6~18세에만 적용되던 ADHD 급여 혜택이 65세 이하로 확대됨에 따라 나온 결과로 분석했다.
ADHD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로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이는 대개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ADHD는 일반적으로 남녀 비율이 2대1~4대1 정도로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5년간 ADHD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매년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4배 이상 많았다. 그리고 2017년도에는 전체 환자 52,394명 중 남성이 42,398명으로 80% 이상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10~14세의 진료환자가 33.9%로 가장 많았고, 5~9세 27%, 15~19세 23% 순이었다. 그리고 20세 이상부터는 진료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왜 10~14세 진료환자 수가 가장 많은 걸까?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송정은 교수는 “아직 대다수 부모님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ADHD 증상이 있더라도 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진료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학교 적응과 학업 및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되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나온 결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