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여성이 늦게 일어나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 암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는 없지만, 여성호르몬,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음주 및 흡연 등이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 연구팀은 약 40만 명이 넘는 여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 패턴과 유방암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잠드는 시간, 일어나는 시간, 총 수면시간, 염색체 유형 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이와 유사한 대부분의 연구가 ‘야간 근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연구 결과 늦게 일어나는 여성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여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1% 미만으로 적었다. 하지만 유방암과 불면증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8시간 자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에 따라 유방암 발생 위험은 달라졌다.
그렇다고 수면 패턴을 애써 조절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연구팀은 “수면 패턴이 유방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음주, 흡연, 비만, 식습관이 더 큰 위험요소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BMJ에 게재되었으며, CNN News, Medical News Today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