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은 만 40세부터 유방 X선 검사를 하게 된다. 검사 후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 하나는 유방 조직의 밀도가 높다는 것인데,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70% 이상이 치밀유방이라는 보고가 있다. 치밀유방인 여성은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종양이 잘 발견되지 않고 X선 검사의 결과가 떨어지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이 ‘치밀유방’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며, 20년 이상 유지하던 유방 X선 검사 규정의 변동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검사를 진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방 조직의 밀도에 관해 설명을 하되 치밀유방일 경우, 유방암 검사 결과 판독이 어렵다는 사실을 밝히고 추가 검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내용과 검사 정보의 손실 최소화, 기록 접근성 개선, 기록물 이관 촉진을 위한 기록 관리 요건 강화 등이 포함된다.
FDA의 Amy Abernethy 부국장은 “변경된 규정은 잠재적인 유방암 위험 요인에 대해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40세 이상 여성의 절반 이상이 치밀유방이다”고 말하며 “유방 밀도와 유방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20여 년 만에 수정된 유방 X선 검사 규정 초안은 90일간의 공청회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되며, 이 내용은 Medpage Today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