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고혈압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태아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포함한 신경 발달 장애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Cork University Maternity Hospital의 Gillian M. Maher 보건학 석사 연구팀이 총 61건의 관측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임신성 고혈압이 있는 임산부의 태아는 ASD 위험이 35%, ADHD 위험이 3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에 포함된 61개의 연구 중 20개는 고혈압과 ASD, 10개는 고혈압과 ADHD와의 연관성을 연구한 것이었으며 나머지는 고혈압과 기타 신경 질환의 연관성을 연구한 것이었다.
연구팀은 자간전증 등 고혈압의 유형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는지를 조사하는 하위 분석도 시행했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임신성 고혈압은 자궁 내 태아 상태 및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임산부의 5~15%에서 나타나며, 가장 흔한 산전 합병증 중 하나”라며 “ASD와 ADHD는 강력한 유전 요인과 동시에 임산부의 건강과 같은 환경적 요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JAMA Psychiatry)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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