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은 천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Joe Zein 박사 연구팀은 횡단 연구를 통해 미국 내 26개 의료 기관의 20~50세 여성 6,524,990명의 건강 기록을 평가했다. 이 여성들 중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사람은 2,116,000명(32.4 %), 천식 진단을 받은 사람은 692,470명(10.6%)이었으며 이들은 기관지 확장제 또는 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치료를 받았다.
분석 결과 천식 발병률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는 성호르몬과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며 “에스트로겐 증가가 염증 유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인해 무배란 월경주기가 있는 여성은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천식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는 여성들이 경구 피임약을 중단하는 것을 제안하지 않는다"며 “의료진은 환자의 천식이 이전에는 잘 통제되었다가 심해졌을 경우, 경구 피임약이나 호르몬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학회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