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근육병증인 다발성 근염 및 피부근염을 가진 여성들은 임신 중 고혈압 장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Lorinda Chung 박사 연구팀이 산모의 나이, 인종, 민족, 당뇨병 여부 등과 같은 요인들을 보정 한 다변량 분석을 실시한 결과 다발성 근염 및 피부근염은 자간전증(임신중독증) 등 임신 중 고혈압 질환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기존 고혈압을 배제한 민감도 분석에서 다발성 근염 및 피부근염을 가진 여성은 임신 중 고혈압 장애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성 근염 및 피부근염과 같은 염증성 근육병증은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특히 출산 기간에는 심혈관질환, 폐질환 및 대사성 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Nationwide Inpatient Sample Dataset에 등록된 1993~2007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출산 관련 입원 이력이 있는 피부근염 환자 454명 및 다발성 근염 환자 399명과 일반 산부인과 진료 여성 101,123명의 대조군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다발성 근염 및 피부근염 군은 대조군에 비해 평균 입원 기간이 길었고, 고혈압 장애가 더 많았으며, 자궁 내 성장 제한의 위험이 더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양막의 조기 파열이나 제왕절개 분만율에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염증성 근육병증이 있는 여성들이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중이라면 고위험 임신과 관련된 상담 및 치료, 혈압 조절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Seminars in Arthritis & Rheumatism’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