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 두 명이 한 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며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spp.)에 의한 호흡기 감염증으로 냉각탑수, 샤워기 등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호흡기 치료기기, 장식 분수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되어 감염된다. 레지오넬라균에 오염된 물로 씻은 호흡기 치료장치나 분무기 사용 시에도 감염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다고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고된 레지오넬라증 확진 환자 두 명이 2017년 10월 13일부터 10월 16일 사이 솔샘온천(청송 대명리조트, 경상북도 청송군)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와 경상북도, 청송군 보건의료원이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 두 명은 레지오넬라증 발생 전 2~10일(레지오넬라증 잠복기) 이내에 솔샘온천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 1일 환경검체를 채취하여 레지오넬라균 배양 검사를 진행 중이며, 11월 2일 리조트 및 온천 시설에 대한 현장조사 했다. 환경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해당 온천 사용을 중지(11월 3일)하였고, 소독조치를 시행 중이다.
따라서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해당 온천 이용 후 2주 이내에 호흡기 증상(발열, 오한, 기침 등)이 발생하는 경우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해당 온천 이용력이 있음을 의사에게 알리고,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당뇨, 암, 만성폐질환, 자가면역질환 환자 등 면역저하자에서 잘 발생하며, 경미한 증상을 나타내는 폰티악 열은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냉각탑,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목욕탕의 욕조수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고 수온 및 소독제 잔류 농도 관리 등 환경관리를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