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이 ‘혼밥’하는 1인 가구에게 ‘건강한 한끼’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한 만큼 혼자서 식사는 사람이 늘며, 일명 ‘혼밥’은 이제 새로운 문화가 아닌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들이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때우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식생활이 지속화·습관화되면 영양불균형 등을 초래하여 새로운 건강 취약계층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 연구결과 혼자 식사하게 되면 1위 ‘식사를 대충하게 된다’(35.8%), 2위 ‘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먹게 된다’(19.2%)는 등 절반 이상이 식사를 대충 때우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기 때문. (출처: 오유진(2016), 「1인 가구, 신 건강 취약계층으로의 고찰 및 대응」,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혼밥족들의 간편하게 때우는 식습관은 자칫 잘못하면 단백질,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소 등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고 나트륨·지방 등 과잉 섭취되고 영양소는 더욱 과잉섭취하게 하는 등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혼밥족들이 주로 선택하는 메뉴가 가족식사 메뉴와 달리 라면, 빵, 김밥, 샌드위치 등으로 간편한 단일 메뉴가 주를 이루기 쉽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때우기 식의 단일·간편 식사로 인한 영양불균형은 비만 등 대사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혼밥’현황자료(2017)에 따르면, 세 끼 모두 혼자 식사하는 경우 비만 유병률은 34.7%로 세 끼 모두 함께 식사하는 그룹보다 비만 유병률이 10%p가량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앞으로 더 큰 문제는 2016년 연령대별 1인 가구 현황(통계청)을 살펴보면 20대가 93만 명, 30대가 95만 명으로 청년층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때우기 식의 혼밥으로 인한 영양불균형과 그로 인한 비만 등 대사성질환의 증가는 지속·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경숙 대한영양사협회 회장은 혼밥족의 건강식생활 실천을 위해 “무엇보다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리하지 않고 간편하게 드실 수 있는 생과일, 유제품, 견과류를 함께 하길 권장한다. 또한, 스마트폰 등을 보지 않고 식사 자체에 집중하고, 될 수 있는 대로 천천히 식사하여 폭식과 과식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