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목욕시키는 일은 육아 생활 중 하나로 꼽힌다. 신진대사가 활발한 아기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목욕을 시켜야 청결하기 때문이다.

또한, 목욕은 아기의 혈액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주고 잠을 잘 자게 만들어 준다. 엄마의 부드럽고 애정 어린 손길로 아기의 몸을 씻어줄 때 아기는 매일 하는 목욕시간이 즐겁기 그지없을 것이다.

◆ 아기는 왜 매일 목욕을 해야 할까

아기를 목욕시키면 신체가 청결해질 뿐 아니라, 심신이 이완되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 잠도 잘 잔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활동할 때보다는 잠잘 때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기의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아기는 태내에서 생긴 분비물뿐만 아니라 땀샘 발달이 미숙해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매일 목욕시키는 것을 일과로 삼아야 한다.

◆ 아기 목욕 전 체크 포인트

먼저 목욕 전에 아기의 체온이 정상인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감기 기운이 있거나 수유 전후 30분 이내, 습진 등이 있을 때는 목욕을 삼가는 것이 좋다.

아기를 목욕시키는 시간은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보다는 낮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목욕시간도 5~10분 이내로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이는 욕조에 오래 있으면 아기가 피곤해하거나 물 온도가 내려가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목욕물 온도는 40℃ 전후로 엄마가 팔꿈치를 담가보아 팔 안쪽의 부드러운 부분까지 쾌적하게 느껴지면 적당하다. 또한, 실내 온도는 아기가 알몸이 되어도 춥게 느껴지지 않도록 방 안 공기를 여름에는 18~19℃, 겨울에는 20℃ 정도로 맞춘다.

아기의 배꼽이 아물어 떨어지기 전에는 전신목욕을 피하고, 생후 1~2주일부터 물에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는 스펀지 목욕으로 시작하여 욕조 목욕으로 옮아간다. 생후 2개월까지는 아기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약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아기 전용 욕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