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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1년 암 검진 미리미리 챙기자

신년 초가 되면 나쁜 습관을 기필코 고쳐보자고 결심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남성은 ‘금연’, 여성은 ‘다이어트’, 남녀 공통으로는 ‘미루는 습관 타파’ 등 이다. 해야 할 일을 미루면 당장은 좋지만 결국 다시 돌아와 낭패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미루는 동안에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미루다가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문제이다.

그나마 시간과 비용상 조금 손해를 보는 정도라면 다행이지만 건강만큼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건강검진을 제때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병을 키우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많다. 그 질병이 암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김금석 위원은 건강보험 자궁경부암검진도 많은 여성들이 미루고 미루다가 검진 마지막 시한인 연말에 몰리는 경우를 해마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검진 기한 내에 검진을 받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작년의 한 통계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를 받는다고 응답한 여성은 아직도 전체 응답자의 15.6%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기 자각증상이 없는 자궁경부암의 조기발견을 위해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김위원은 한국여성 대부분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미혼여성들은 산부인과 검진을 꺼리고 주부들은 가사와 육아에 바빠서,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여성이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금석 위원은 빠트리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방법으로, 자신의 생일이나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정해 매년 그 날짜에 검진을 받아보도록 권유했다.

자궁경부암의 정기적 검진은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자궁경부 상피세포 변형이 암으로 발전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보다 안전하게 예방하고 싶다면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방백신은 10대 소녀부터 접종이 가능하지만, 접종효과가 30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기혼여성도 접종시 평균적으로 85% 이상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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