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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한의사 협회 ‘사람광우병’에 대한 입장 밝혀
최근 한미 간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하여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5월 10일 대한의사협회가 의학적 자료에 근거하여 국민들에게 ‘사람광우병’에 대한 학술적 견해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재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항인 광우병에 대한 예방, 조기발견 및 확산 방지를 위하여 정부와 사육농가 및 학계의 지속적인 감시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은 꼭 지켜야 할 일이나 사람광우병(vCJD)과 소광우병(BSE),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에 대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각종 주장들이 인터넷과 여러 매체들에 떠돌면서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은 더욱 커지고 있어 의학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사람광우병(vCJD)과 소광우병(BSE), 그리고 크로이츠펠트-야곱병(CJD)에 대한 정확한 정의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광우병 걸린 쇠고기 섭취로 인한 사람광우병 위험성에 대해서는 사람이 소광우병에 걸리지 않은 쇠고기 등을 먹을 경우에는 ‘사람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없으며 소광우병이 30개월 령 이상의 소에서 주로 발병사례가 보고되었다는 점에서 소의 신체조직에서 ‘특정위험부위’(specified risk material, SRM)를 제거한 30개월 령 미만의 소를 먹을 경우에는 사람에게 ‘사람광우병’이 발병할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하며 소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한다고 해서 ‘사람광우병’(vCJD)에 100%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또, 한국인의 프리온 유전자 중 메치오닌/메치오닌(MM)형이 서양인에 비하여 빈번한다는 보고가 있고, 현재까지 보고된 ‘사람광우병’ 환자가 메치오닌/메치오닌(MM)형이 많다는 것도 사실이나 집단유전학연구가 수행되어, 상대비교위험도(relative odd ratio)평가 등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한국인이 사람광우병에 취약하다는 결론은 낼 수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람광우병의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소광우병과 ‘사람광우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보다 확고한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소광우병(BSE): 1986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소의 병으로 변형프리온단백질에 오염된 조직이나 골육분 첨가사료를 통해 발생하는 동물의 퇴행성 신경질환.
* 변형크로이츠펠트-야곱병(variant Creutzfelt-Jacob disease, vCJD): 사람이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음으로써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
* ‘사람광우병’(vCJD)은 2008년 4월까지 전세계적으로 207례가 보고 되었고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보고된 사례가 없음.

출처: 2008년5월9일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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