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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눈 깜빡깜빡, 고개 끄덕끄덕, 소외 받는 틱장애 아동
우리가 몸을 움직이거나 어떤 표정을 짓는 것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의식적 행동이다. 그러나 눈을 빠르게 깜빡이거나 얼굴을 찡긋찡긋 하는 등의 동작이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나타나는 아동들이 있다. 바로 ‘틱장애’를 가진 아동이다.

사실 ‘틱장애’ 역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었다. 지난 여름 한 공중파 TV 프로그램에서 틱장애를 가진 이의 일상의 공개되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그 관심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틱장애란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신체의 근육이 움직이거나 특정 소리를 내는 질환으로 증상에 따라 근육틱, 음성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기간이 4주~1년 미만인 경우를 일과성 틱장애, 1년 이상인 경우를 만성 틱장애, 음성틱와 근육틱 2가지가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뚜렛장애로 구분한다.

틱장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어린 아동들에게 발생되어 아이들의 정서를 불안정하게 하고 방치할 경우 학습장애, 주의력결핍장애 등을 동반하여 학교생활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성인기까지 이어져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것에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한번 몸에 베인 습관은 나이가 들어서도 고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틱장애도 마찬가지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적인 행동이 몸에 베이게 되므로 어린 시절 치료하지 않고 지나친 틱장애의 경우 성인기에 가서는 더욱 치료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아동의 행동에 대한 부모의 세밀한 관심과 관찰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아이가 눈을 깜빡 거리거나, 눈동자를 움직이는 경우,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들썩이는 경우, 자신을 때리는 행동이나 남을 따라 하는 행동, 킁킁대는 소리를 내거나 가래를 뱉는 소리를 내는 경우, “입닥쳐, 그만해” 등 상황과 관계없는 단어를 뱉거나, 욕을 하는 등의 특정행동을 반복적으로 할 경우 틱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틱장애는 순수 정신질환이 아니다. 단지 스트레스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증상의 심화되는 질환이며 그것을 치료하는 과가 정신과일 뿐이다. 틱장애는 누구나 앓을 수 있는 질환이며 치료받는 다면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많은 아동들은 틱장애를 이유로 소외당하고 그로 인한 적응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편견의 눈을 버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틱장애 아동들을 대한다면 그들의 변화를 좀 더 빨리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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